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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17. 07:26
살아있는 지구 2편 험준한 산들
(Planet Earth E02 Mountains)

날개가 있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해보겠는가?  난 세계여행이다. 여행은 빠르고 급하게 할 이유가 없다. 큰 풍선을 매달고 날아가는 열기구처럼 느긋하게, 하늘에 떠 가는 뭉게구름처럼 뭉실뭉실 눈 아래 펼쳐지는 광경들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으면 된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무엇보다 높은 곳을 날고 있다는 상상은 언제나 즐겁다.

2편 험준한 산들에서 보여주는 산들은 이런 내 소망을 착실하게 이루어 주기라로 하듯 느긋하고 느릿하게 여행하듯 세계의 거대한 산맥들을 찾아나선다. 거대한 산들이 차창 밖 풍경처럼 옆으로 지나가고 발밑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면은 내가 직접 여행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다. WIDE HDTV를 지르고 싶다는 욕구가 부글부글 끓어오를 수 밖에 없다. 여보~~ 지르까? ..............(아내의 침묵) 조용히 찌그러져야지.

이 예고편만 몆번을 보았는지 모른다. 거대한 산들을 나들이 하는 듯한 영상은 펼쳐지지 배경음악은 또 왜그렇게 귀에 착착 감긴단 말이더냐. 비록 맛보기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을 떠나보자.

 --배경음악 아시는 분은 필히 알려주셔요. --


처음 나오는 이곳은 정말 신기한 곳이라 정보를 찾아보았다.

다나킬 침강대

지구상에서 가장 황량한 땅으로서 아프리카 북동부 이디오피아의 저지대다. 1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이 불모지는 한때 바다의 일부였다. 소금과 유황으로 덮여 있는 광대한 평원으로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들다. 한낮의 최고 기온은 섭씨 50도를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 중 한군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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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이 해수면보다 100m나 낮은 곳에 생긴 낮고 뜨거운 산이 아프리카의 지붕으로 불리는 산으로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그 뿐인가?  알프스 산맥의 그 높고 뾰족한 봉우리들의 길고긴 산맥 또한 고대의 해저에서 솟아오른 것이라 하니 놀란입이 도저히 다물어지질 않는다. 하~~지구의 나이인 45억년의 시간이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왜소함을 알고 자연앞에 겸손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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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높은 산의 어린 시절은 왼쪽과 같았단다.


에베레스트산
1편의 코끼리가 물을 찾아 가는 여정과 비슷한 장면이 여기에도 있었다. 네팔 사람들은 너무 높아 새도 넘을 수 없다고 한다는 산, 에베레스트. 10명이 시도해서 1명만이 오르고 그마저도 금방 내려와야 한다는 산, 에베레스트. 이 산을 날아서 넘어가고자 하는 새가 있었으니 그 새가 바로 쇠재두루미라고 한다. 두루미는 논에서나 노는 우아한 새로만 알았거늘...... 감히 넘볼 수 없는 도전과 자신감을 갖춘 쇠재두루미는 인간에게 우아한 자태를 뽐낼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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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의 거대함에 저렇게 맞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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