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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2. 03:07
살아있는 지구 05편 모래의 바다, 사막
Planet Earth E05. Deserts

아래 예고편에서 보이는 대표 이미지는 단순히 물의 흐름으로 보일 것이지만
이 다큐를 보고 나면 감동이 밀려오는 생명이 시작되는 흐름으로 보일 것이다.
나 죽는 순간까지 힘들 때 마다 이 장면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육지 중 사막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아~주 쪼금일 것 같지만 육지의 1/3이 사막이라고 한다.
사하라사막은 미국과 맞먹는 크기라고 하니 우주에서 봐도 훤히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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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나른하고 꽃피는 봄에 유일한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황사.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우리나라를 먼지로 뒤덮는다. 저 넓은 사하라사막에서 일으키는 먼지바람이 전 세걔 대부분의 모래와 먼지를 만들어낸다고 하는 말이 결코 과장되게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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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우리나라를 덮는 황사의 진원지가 저런 모습을 하고 있더라.



사막하면 떠오르는 것이 뭔가?
숨막히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물 한방울 없이 달궈진 모래만이 가득한 곳이 사막이라고 생각하지만 몽골의 고비사막은 그렇지가 않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몽골의 고비사막에 눈을 가져다 주어 사막에서도 눈을 볼 수 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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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50도까지 한겨울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환경이 이 넓은 땅을 저토록 척박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막이 추울 수도 있다는 사실도 몰랐지만 입김을 뿜어내며 추운 사막을 가로지르는 저 쌍봉낙타(우측사진)가 추위도 견딘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그래서 쌍봉낙타를 좀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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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위와 더위, 모두 다 버틸 수 있다고
그래서 쌍봉이야. --^
멋있지?
?
?
?
?

모든 동물들은 짝짓기를 한다. 자기의 짝을 찾기위해 사자처럼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도 하고, 1편의 풍조처럼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이성에게 손을 내민다.

근데, 니네들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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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응가하기위해 자세잡는 듯한 엉거주춤한 자세는 암컷을 유혹하기위한 자세이다.
벌려진 다리하며 내려앉을 듯한 엉덩이....딱 응가자세 아니냐?

오우...멋있다가 말았다.



사막은 물이 부족해서 생겨나는데 여기에서 동물을 죽이는 것은 더위도 갈증도 아닌 먹이부족이라고 한다.
여기도 모래, 저기도 모래, 풀이 없다,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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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 먹을 것을 찾아 하루 80km까지 걷는다는 사바나코끼리.
중앙 : 사막에 사자도 있다. 먹을 것을 찾아 가는 오릭스를 쫒아 같이 이동한다고 한다.
우측 : 사자에 쫒겨 모래벌판으로 도망간 오릭스. 사자는 저 벌판까지 쫒아가지는 못한다고....

주린 배를 다독이며 걸어보건만 보이는 것은 끝 모를 모래뿐인 황량함
입술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머리끝에선 아지랑이 열기가  오르고...
오아시스가 있기는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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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아시스만 상상하시나요?

.
.
.
.
.
.
멀리 떨어진 산지에서 내린 빗물이 단 하루만 흘러서 붙여진 이름
돌발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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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모금의 물이 이 마른 땅에 끼치는 영향은 내 상상을 넘어서고 만다.

쫒겨났던 오릭스가 내려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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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릭스를 사자가 잡아 포식을 한다.
아예 끌어안고 있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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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물을 먹는 모습은 눈물이 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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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감동을 안겨주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물을 찾아 어린 자식과 나선 길이 얼마나 고단 했을지 1편과 이번 편에서 보아 충분히 아는 나로서는
저 코끼리의 행복한 미소가 유난히 크게 보인다.

이토록 사막을 활기차게 만들어 놓은 것은
단 한 모금의 물이었다.
지쳐있던 생명들이 활기를 되찾고
잠들어있던 생명들이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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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이 생명들로 넘쳐나는 변화를 그리는 영상의 변화는 놀라웠다.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움이 영상에는 있으며
사진에서는 피워낼 수 없는 감동이 영상에는 있으리라 확신한다.

유독 사진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었지만
이 많은 사진으로도 부족함을 느낀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사랑하는 아내와
커 있을 내 아이들과 함께
이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



이것으로 KBS의 살아있는 지구는 당분간 막을 내린다.
남아있는 6편의 영상이 언제 우리를 찾아올지 모르겠으나
기다릴 가치는 충분하다 여겨진다.
KBS미디어에서 하루빨리 후속편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KBS미디어 홈페이지에는
BBC 제작후기와 또 다른 영상과
DVD구입에 관한 정보 등
보다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