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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 21:07
살아있는 지구 4편 숨겨진 동굴
Planet Earth E04 Caves

지상에서 가장 탐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동굴이라고 한다. 햇빛을 받으며 살아가는 대지위가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라면 우리가 살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지구는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천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숨어들은 생명들 혹은 햇빛의 도움 없이도 살아가는 동굴속의 기이하고 신기한 생명체들은 그리 진화했다고는 볼 수 없으나 익숙치 않은만큼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아래는 예고편.


제비동굴 - 멕시코
400m 깊이의 세계 최대 수직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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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로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작은 점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유카탄반도에는 강도 호수도 시냇물도 없다. 그럼, 이곳에서 마야문명을 이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을 했을까?  답은 물을 가득 채운 동굴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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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동굴
저 끝이 없을 것 같은 푸르른 숲의 지하에 물에 잠긴 동굴이 있다면 믿을 수 있는가?  (좌측 사진)
저 수많은 나무들은 수중동굴의 물 속에 뿌리를 푹 담근채 마음껏 물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우측 사진)


레추기야동굴
세계에서 가장 깊고, 가장 길고, 가장 넓으며, 아름다운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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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굴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레추기야동굴은 일반 동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면 사람들에게 경이로움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그 크기에서 한번 놀라고, 그 아름다움에 또 한번 놀란 것이다. 동굴의 한 부분을 샹드리에 무도장이라고 부를 정도이니 이곳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독특한지 알수 있으리라.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동굴. 그럼, 그 속에서 생명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내가 어릴 때 내가 살던 곳은 강원도의 산골짝이었다. 태백산 입구가 1시간도 안걸리는 곳이었으니 무진장 깊은 산골짝이긴 했다. 어릴 때 그곳에서 반딧불이를 잡던 기억이 있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반짝이며 날아다니는 것을 두 손을 동그랗게 해서 가둔 후 조그만 틈으로 들여다 보면 불빛이 반짝 반짝 나던 반딧불이. 개똥벌레의 또 다른 이름이 반딧불이인 것은 너무 이뻐서 였을 것이다.


그것이 동굴에도 있었다.
밤하늘의 별일까? 은하수 같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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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땅 개똥벌레가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반딧불이처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진 않다. 이 녀석이 내는 불빛이 아름답다고 갖고 싶은 사람도 전~~혀 있을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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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가 먹이를 잡는 수단으로 거미줄을 이용하듯 동굴땅 개똥벌레는 좌측사진처럼 구슬같은 것을 대롱대롱 매달아 먹이가 걸리기를 기다린다. 저 구슬같은 것은 끈적끈적한 점액질로 되어있어 악세사리같이 예쁘지만 그 사용처와 실상의 모습은 수악하기 이를데가 없다. 그리고, 벅이를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불빛을 내는 것이었다. 니네가 사랑받을 이유는 정녕 없을 것 같다.


동굴 천장에 동굴땅 개똥벌레가 있다면 동굴 바닥에는 뭐가 있을까?
동굴 바닥에 살고 있는 이 녀석들의 먹이는 수백만마리의 박쥐가 매일같이 쏟아내는 배설물이다.
동굴이니 빛이 없는 곳을 좋아하고 떼거지로 살아가는 것은 물론이다.
이건,
직접 봐야겠다. 말로도 사진으로도 절!대! 말할 수 없다. 어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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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의 정체는 뭐냐??????
 

징그러운 녀석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혈거성 동물은 동굴속에서 결코 나오지 않으며 햇빛을 절대 보지 않고 살아가는 동물을 말한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은 반지만 껴안고 살아가기위해 동굴로 들어가 살았다. 햇빛을 보지 못하고 사니 사람과 비슷했던 모습이 몸뚱이는 허애지고 머리카락은 빠진 채 흉하게 변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골룸은 나름 귀여웠다.

이 녀석들도 귀엽긴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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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엔젤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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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즈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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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도롱뇽



스노타이트
스노타이트는 거대한 세균덩어이다. 햇빛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없으니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야 했는데 그것이 황화수소가스라고 한다. 그래서 저기에서 떨어지는 액체는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치명적일 정도의 황산이다.  최악의 환경조건에서 살아간다고 극한미생물로 분류되고 있다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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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것은 저 황산덩어리를 먹고사는 스노타이트가 먹이사슬의 기초로 모기유충과 여러 생물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화산폭발만 있었을 지구에 최초의 생명이 태어났다면 이와 유사하지 않았을까?

지구에 미지의 세계가 있다면 바다 깊숙한 곳 뿐일 것이라 여겼다.
지구에 미지의 생물이 있다면 그 또한 바다 깊숙한 곳에 살 것이라 여겼었다.

햇빛이 들지 않는 곳
동굴에서 살아가는 생명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새로운 세상을 안 듯 했다.
햇빛을 받으며 다양하고 풍성한 발전을 이룬 생명과 터전이 있었다면
비록 적지만 햇빛의 도움을 받지않고도 살아가는 생명과 그들의 터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