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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7. 01:58

펌글
http://kr.blog.yahoo.com/psy_jjanga/268267.html?p=2&pm=l&tc=30&tt=1246602417




이 글의 주제는 침묵이다. 결국 한동안 침묵에 대해 수다를 떨게 생겼다. 침묵이여, 양해를 구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양해를 구한다.

많은 이들이 이 글을 통해 침묵으로 자신을 답답하게 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알 수 있으리라 기대할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이 글에서 나는 침묵하는 자의 마음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침묵이란 무엇인가?

침묵의 심리학을 논하기 전에 먼저 침묵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보자.
당신이 생각하는 침묵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말(필화나 수화를 포함해서)을 하지 않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말은 많지 않은데 이것저것 일을 벌리면서 시끄러운 사람도 있다. 말은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뜻(혹은 메시지)을 전달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다.

침묵을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아마 이 글의 앞머리에 있는 그림 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그림은 심리검사 중의 하나인 로샤 검사(Rorschach Test)에 사용하는 그림을 조금 변형한 것이다.(진짜 로샤 그림과는 좀 다르다)

이런 그림으로 무슨 검사를 하는지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왜 이 그림이 침묵을 뜻한다고 내세웠는지 설명해보자.

이 그림은 아무것도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아래와 같은 그림과 위의 그림을 비교해 보면 적극적으로 말한다는 게 뭔지 좀더 실감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을 보라, 그 자체가 “불조심을 하자!” 고 온몸을 다해 외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뜻이 명확한 포스터를 보다가 처음 그림을 보면 갑자기 답답해진다. 도대체 뭘 그린 것인지, 왜 그린 것인지 그림이 직접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그림은 의도적으로 그려졌다기보다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에 가깝다.) 즉, 이 그림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 졌지만, 우리에게 정확히 무슨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즉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려진 것인지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는다. 침묵도 마찬가지다. 침묵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도 자기의 뜻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상태이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가 이 그림들을 보면서 경험하는 현상을 통해 침묵의 심리학을 설명해보자.


침묵도 메시지다.

여러분은 위의 그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가? 그저 ‘괴상한 그림’이라고만 생각했는가? 당신이 머리가 완전히 굳어진 사람만 아니라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이 그림이 우리에게 뭔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 그림에서 무엇인가를 보고 해석한다.

실제로 모든 존재는 그것이 존재하는 한 메시지를 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존재하는 것 자체로 어떤 의미를 전달한다. 당신이 짝사랑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면 이게 무슨 소린지 알 것이다. 당신이 몰래 사모하는 사람이 당신 곁을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속에는 만개의 파도가 몰아친다. 물론 존재하면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런 자에게 우리는 ‘그는 존재감이 없다’ 라고 말한다. 당신이 누군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할 때 당신은 이미 ‘존재=메시지’ 임을 받아들인 것이다.

위의 그림이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없지만 우리는 거기서 다양한 메시지를 본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상대방이 침묵을 지키고 있더라도, 당신은 그의 침묵으로부터 다양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이것이 침묵의 그림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침묵의 첫 번째 특징이다.


침묵의 메시지는 전적으로 맥락에 의해 결정된다.

이제 첫 번째 그림을 당신 친구에게 보여주고 이게 무슨 그림인지 물어 보라. 그의 대답은 당신의 생각과 같은가?

두 번째 그림이라면 답은 ‘그렇다’ 가 될 것이다. 포스터가 좀 조잡하다든지 하는 평을 덧붙일 수는 있겠지만, 누구든지 그게 불조심 포스터라는 데에는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첫 번째 그림에 대해서라면 답은 ‘아니다’ 일거다. 당신이 그 그림 속에서 나비를 보았다면, 당신의 친구는 배트맨이나 쌍둥이 난쟁이, 혹은 주황색 눈의 악마를 보았을 것이다. 즉, 이 그림에 대한 해석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 그림의 용도와도 관련되어 있다.

실제로 위의 그림들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그림을 보는 사람의 마음을 해석하기 위해 사용된다. 당신이 이 그림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전달받았든, 그것은 그 그림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그 메시지는 바로 당신의 마음과 당신이 그 그림을 보던 상황에서 온 것이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 '투사(projection)'라고 한다. 이 그림들은 그 자체가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마치 영화관의 스크린처럼 보는 사람의 마음속에 담긴 필름이 투영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침묵을 통해 당신이 읽은 메시지가 더 강렬하게 남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 메시지를 만든 것은 당신이기 때문이다.

광고업계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TTL] 광고를 보자. 나는 그 브랜드의 런칭 광고를 보았을 때의 생경함을 아직도 기억한다. 광고하려는 물건도 보이지 않고, 아무런 대사도 없고, 심지어 색깔 조차도 조용한 흑백이었던 그 광고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TTL이란 암호만 남기고 사라졌다. 그 광고는 아무런 메시지를 담지 않은, 침묵하는 광고의 전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로샤검사 그림처럼 보는 이들의 마음이 투사되면서 그 브랜드를 마치 자기의 것처럼 느낄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러기에 옛 현자가 말하지 않던가, 달변이 은이라면, 침묵은 금이다. 왜냐하면 침묵은 오히려 더 많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경우, 침묵의 메시지를 해석하는 당신의 마음상태와 주변 상황을 학자들은 맥락(context)이라고 부른다. 즉, 침묵하는 그림의 뜻은 그 그림을 경험하는 맥락에 의해 전적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할 수 있다. 물론 맥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메시지는 없다. 그러나 침묵의 메시지는 전적으로 맥락에 의존하여 구성된다.

우리의 침묵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당신 앞에서 침묵한다고 치자. 당신은 그의 침묵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마음상태와 그와 당신이 처한 상황이라는 맥락에 달려있다. 어떤 상황에서는 당신 연인의 침묵이 “당신을 사랑한다” 는 뜻인 반면, 다른 상황에서는 “이제 우리 그만 만나자” 일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속상하고 신경질 날 때 당신 연인의 침묵은 “나도 짜증스러워”로 해석될 수 있는 반면, 당신이 평온하고 즐거울 때는 같은 침묵이 “당신과 함께 있어 행복해"로 해석될 것이다.


맥락을 조정하고 배치하는 자의 힘있는 침묵

위에서 나는 침묵이란 주변의 맥락에 의해 흑도 백도 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침묵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전부 설명하지는 못한다. 당신은 침묵 앞에서 압도되어본 적이 없는가? 실제로 그런 경험은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째서 침묵이 수백 마디의 말보다 더 강한 힘을 갖는 경우가 생기는 걸까?

어떤 대학 학생들이 자기 사학재단의 비리와 전횡에 대해 수년간 항의하고 고발해 왔지만, 문제의 재단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경우를 알고 있다. 이때 그 재단이사장이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말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그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그 판을 짜고 주도권을 잡은 것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박정희 기념관건립을 추진하는 홈페이지가 개설되었다고 치자, 그 홈페이지의 게시판에는 기념관건립을 찬성하는 글이 많이 올라갈까, 반대하는 글이 더 많을까? 한 연구에서 실제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반대하는 글이 더 많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한국인이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것일까?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그렇지 않다. 실제로 기념관 건립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왜냐하면 굳이 자신의 찬성을 표현하지 않아도 기념관은 건립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그들이 격렬한 찬성의 글을 내놓는 때가 온다면, 그것은 그들이 쌓은 맥락의 힘이 함락될 위기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조선일보의 발작증세나 이문열의 잇따른 망언과 뒷수습은 한편으론 보기에 즐겁다. 잘나가던 시기의 조선일보는 침묵할 여유가 있었으나 이제는 적어도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침묵의 힘이 늘 이렇게 짜증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생각해 보라, 누군가에게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말없이 찾아주는 조용한 행동이 더욱 효과적이지 않던가. 그런 행동이 더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말하는 것 보다 그런 배려가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결국 힘있는 침묵이란 침묵 그 자체에서가 아니라, 침묵의 주변 맥락에 대한 통제력 혹은 노력에서 나온다.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순히 침묵하기만 한다고 상대방이 당신의 뜻을 알아줄 리는 없는 것이다.


당신은 침묵하기 전에 맥락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는가?

교사라는 내 직업이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것이긴 하지만, 나는 사실 오랫동안 자기 말을 하는 사람을 버거워한다. 그래서 특별한 일 없이 만나는 술자리는 보통 1시간을 넘기면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그때부터는 이미 했던 이야기가 다시 돌기 시작하니까...

생각해 보면 살아가면서 나 혼자 5분 이상을 말해할 만큼 대단한 메시지를 전해야 했던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말하는데 5분을 넘긴 일은 많았겠지만, 그것은 내 말주변이 부족하여 제대로 정리를 못했거나 같은 말을 반복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만약 1시간 이상 중복되지 않는 내용으로 자기 말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소설가가 아니면 사기꾼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어찌되었건, 나도 침묵을 좋아하는 인간이므로 침묵하는 자에게 무슨 충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하다.

당신이 맥락을 조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거나, 맥락을 구성하고 배치하기 위해서 이미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은 다음이라면, 당신은 침묵해도 된다. 그런 상황에서 당신의 침묵은 당신의 힘과 노력을 그 어떤 방법보다도 강력하고 압도적으로 드러내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아무런 힘도 없다면, 당신의 침묵은 그저 무책임한 자기방기일 뿐이다. “님들 뜻대로 해석해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침묵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2009. 6. 30. 20:37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추도사

안녕하십니까.

먼저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가족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추모공연 준비하신 연세대, 성공회대 총학생회 감사합니다. 사회를 맡은 권해효 선생, 공연을 함께하는 모든 문화 예술인 감사합니다. 공연장 찾은 시민 여러분, 동영상으로 보는 네티즌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훌쩍 떠나신 지 한 달이 다 되었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상주된 심정으로 함께 상을 치렀습니다. 노무현이란 한 사람에 대해 저마다 특별한 감정을 느꼈을 겁니다. 아직은 고인의 삶과 죽음을 평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기억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무현에게 저를 비춰봅니다. 그가 저희 내면에 남기고 간 많은 것들을 조용히 살펴봅니다. 침묵 속에서 바람이 된 그분이 제 마음에 내는 소리를 귀기울여 듣습니다. 내 마음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나보낸 후 저는 제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그를 사랑했는가. 여러분에게도 물어보겠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인간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을 사랑했습니까. 여러분은 각자 나름의 대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도 제 나름의 대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좋은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인간 노무현은 반칙하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는 정말 반칙하지 않고 성공했습니다. 판사가 되었고, 변호사, 국회의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다음에는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았습니다. 반칙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성공한 사람이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는 나라, 반칙과 특권이 없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사람사는 세상, 그는 한 순간도 이 꿈을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노무현의 그 꿈을 함께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영광과 좌절 그가 느꼈던 슬픔과 분노, 그의 삶, 그의 죽음까지도 모두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그것 때문에만 그를 사랑했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정말로 그를 사랑했던 것은 그가 작은 허물도 매우 크게 부끄러워하는,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대통령이 된 후에도, 그는 언제나 부끄러움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가 완전무결한 존재라서 또는 반신반인(半神半人)의 위대한 인물이라서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때론 실수도 하고 오판도 하고 잘못도 하는 사람, 그러나 작은 잘못 작은 허물이라도 그것을 깨달았을 때 크게 자책하고 부끄러워하는 사람인 것을 알았기에 저는 그를 사랑했던 것입니다.

어떤 정치 사상이나 이념을 변함없이 따르는 것을, 우리는 신념이라고 부릅니다. 굳은 신념을 지닌 사람은 존경을 받습니다. 그런데 어떤 정치인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은 정치 사상이나 이념을 사랑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때론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믿고 받아들여야 하며, 영광과 명예뿐 아니라 모욕과 질시까지도 함께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이념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일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그리고 대통령 노무현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데에는 한없는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때론 심한 모욕을 감수하는 용기도 필요했습니다. 저는 이제 더 큰 용기를 내서 말합니다. 우리는 사랑할만한 사람을,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훌쩍 이 세상을 떠나신 다음 눈물이 잠시도 그치지 않았던 때 서울역 분향소에서 연세 지긋한 시민 한 분이 저를 이렇게 위로해줬습니다.

‘슬퍼하지 마세요, 노무현 대통령은 죽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마음 속에서 대한민국 역사 안에서 영원히 사실 겁니다.’

저는 오늘 그 분이 저에게 주었던 위로의 말씀을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여러분, 우리 서로 따뜻한 위로를 나눕시다. 이 가슴에, 여러분의 가슴에 인간 노무현의 기억, 사람사는 세상의 꿈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 바람이 되어 여기 오신 그분을 느끼십니까. 그분을 향해 제가 준비한 마지막 구절을 함께 외치고자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2009.6.21

유 시 민
2009. 6. 24. 09:24







지금 양론이 맞서있죠.
방송 규제의 완화가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이냐
별로 도움이 안될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진행중입니다.
시간을 가지고 토론을 해봐야알겠죠.
근데 왜 12월 하순에 직권 상정을 해서
방망이를 치려고 했을까? 무엇때문에 서두르걸까?
이런 의문들을 많이 제기합니다.
만약 미디어법이 개정이 이루어지고'
그 다음 단계로 MBC, KBS 민영화와 관련된
개별 법률 개정이 제출된다면 이 싸움은 계속되겠죠?
그러나 MBC, KBS 무관하게 미디어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우리 방송시장은 구조조정의 태풍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문제는 방송 종사자의 문제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인식론적인건데요,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죠.
요즘 인터넷까지 있기 때문에,
신문, 방송, 책 이런 전통적인 매체뿐 아니라,
접속해서 클릭하면 수많은 정보가 날마다 쏟아집니다.
그 정보가 참인지 거짓인지,
또는 이 정보의 가치가 높은지 낮은지를 잘 알기가 어려워요.
너무 많은 정보를 만나기 때문에,
정보의 진위여부, 또는
정보에 포함되어있는 가치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일일히 테스트하고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죠.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냐면
웬만한것은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고,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 또는
내가 직접 관련된 것만
정보의 진위여부,
정보의 가치의 수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
우리가 모든 정보의 진위여부를 직접 테스트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정보가 주어지느냐에 따라서
내가 직접 관련되지 않은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서
우리들은 누군가가 주는 정보에 따라가게 됩니다.
안 그러면 살수가 없어요.(웬만한건 따라가야지)
결국은 세상에 대한, 세계에 대한, 삶에 대한,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이웃나라에 대한,
나과 타인에 관계에 대한 모든 문제들이
주로 누가 미디어를 장악하고
어떤 정보를 주느냐에 좌우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전통적인 언어로 '세뇌'라고 말할 수 있고,
비전통적인 표현에 따르면 선입견,
고정관념을 따라서 살게 되는거에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보를 가공해서 제공해주는 사람들이
(주로 언론인, 미디어 관리자)
특별히 나쁜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정보 제공)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쁜 목적이 없는 경우에도 자기 목적에 종속시켜서
정보를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거기에 유리하게 일부러 가공하고 왜곡해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는 모두가 자기 주관적 욕망과 시각에 따라서
정보를 제공한다면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많은 주체들이 있어서
이런 저런 상이한 각도에서 편집되고 가공된 정보를
다 제공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취사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기대할 수밖에 없겠죠.

만약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않고,
거의 모든 미디어와 미디어가 제공된 정보의 내용,
정보를 가공하는 방식,
이런 것들은 특정한 경향성을 가진 누군가가
거의 모든 미디어를 장악하고,
자기의 목적에 맞게 데이터를 가공해서 제공한다면,
그리고 그와 다른 시각을 가진 정보는
거의 제공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기 자신도 못 느끼는 사이에
빅브라더에게 끌려다니게 되는거죠.
의식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는 겁니다.


미디어의 문제라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효과라는 문제를 넘어서서,
방송신문 겸영규제,
대자본의 지상파 혹은 보도채널 종합채널 진입규제
이런 것을 풀어버리면서
국가적 국민적 경제 이익이 있느냐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경제적 이익이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하는 것이 다른 측면에서
우리들 삶을 해치는 것은 아닐까
이 논쟁을 해봐야 하는거죠.
만약 겸영규제와 진입규제를 모두 풀어버린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생각해보는겁니다.

지금 국민들은 미디어 중에서
전통적 텍스트 미디어인 신문,
신문은 텍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 있는 거니까
반쯤은 멀티미디어입니다.
사진, 제목, 텍스트,
텍스트와 사진의 관련을 통해서 의미를 전해줍니다.
우리가 읽는 70-80%의 정보량이
동일한 시각, 동일한 이해관계,
동일한 세계관, 동일한 작업방식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장악되어 있습니다.
그와는 상이한 입장을 가진 정보 제공 주체는
아주 적습니다.
그런 상황에 살고 있지만 중독되진 않습니다.
인터넷과 같은 미디어가 있으니까.
시장 점유율이 50%인 신문과
10%인 신문을 포탈에서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란 뉴미디어를 통해서 신문이라는
전통적 매체의 편향성을 개인이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또 방송은 신문과 똑같지 않습니다.

만약 이 모든 것들이
한사람의 손에 장악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금 신문시장은
조선, 중앙, 동아가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 신문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특정한 세계관,
특정한 가치체계을 가지고 있고,
자기가 가진 자치 체계나 지향을
국민들에게 전달해야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고,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서 상당히 논란이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가공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많은 지식인들이 두려워서 말을 못해요.
그들이 신문만 가진 것이 아니라 방송까지 가진다면,
예를 들어, MBC는 조선일보 방송,
KBS2는 중앙일보 방송, 뉴스전문채널은 동아일보 방송이 된다면
방송과 신문사이에 서로 다른 견해, 서로 다른 시각,
서로 다른 정보가공 방식 차이는 없어지는 겁니다.
겸영규제를 푼다는 것은 그런 뜻입니다.

실제 미디어를 누가 지배하고 있는가?
신문사나 방송사의 오너나
경영진이 지배하고 있긴 하지만
광고주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에는
대기업의 광고가 거의 없습니다.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도 최근에
저도 별로 안 좋아해요.
집에서 구독한지가 한겨레신문은 20년이 넘었고
경향신문은 10년이 넘었어요.
지금 제가 아침에 신문을 안봐요.
최근 사건때문에. 너무 무서워서.
기자들이 인터뷰하자고 하면 안합니다.
답변은 "무서워서 읽지 못하는 신문인데
인터뷰를 어떻게합니까?"
그래도 끊지는 않죠.
이 문제 가지고 나하고 의견차이가 있지만
다른 문제는 서로 통하는 점이 많기 때문에
좀 삐졌다고 해서 절교할 수는 없으니까
당분간 그 친구하고 전화안하는겁니다.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광고가 없습니다.
월급이 안나가요.
경향신문은 기자들에게 월급을 반도 못주고 있습니다.
왜 대기업들이 광고를 안줄까?
정부도 광고를 거의 안줍니다.
이 두신문이 정부를 엄청나게 비판합니다.
대통령을 날마다 두들겨팹니다.
지난정부에도 그렇고 지금도 맨날 팹니다.
정부를 비판한는게 자기의 사명으로 아는 신문이니까.
다른 큰신문은 어떤 정부는 신나게 비판하고,
어떤 정부는 따듯하게 껴안아 주는 철학인 신문도 있고,
종다양성이 있는겁니다.
대기업이 광고주인데 정부나
대통령을 세게 비판하는 신문에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신문 광고를 안준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
광고주가 광고를 통해서 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MBC가 앵커교체한 이유가 뭐죠?
그 앵커가 9시 뉴스를 하면 광고가 안들어온다는 거에요.
클로징, 오프닝 멘트에서 속시원하게
정부나 대통령을 살짝 긁어주는 묘미때문에
시청자들은 좋아했는데,
정부에서 싫어하니까 대기업이 광고를 안주는겁니다.
그래서 앵커를 교체합니다.
실제 미디어에서 메인 뉴스의 앵커를
교체할 수 있는 힘을 가진게 광고주입니다.
이 광고주는 재벌, 대기업입니다.



광고를 통해 신문과 방송을
반쯤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아예 방송과 신문을 소유하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완벽하게 'ㅈㅈㄷ'의 이니셜을 가지고 있는
똑같은 시각과 똑같은 철학과
똑같은 보도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신문들이
신문 시장을 완전장악하고 있고,
광고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함으로써
미디어를 통제하고 있는 대기업 재벌들이 손잡고
방송사를 소유하면
종국적으로 포탈까지 다 지배하는겁니다.

포탈에 다른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마이너러티 그룹이 존속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종국적으로 모든 시사 교양 보도와 관련된
모든 미디어가
하나의 정향성(경향성),
하나의 세계관, 동일한 보도방식,
심지어는 왜곡과 과장과 조작과 누락을 서슴치 않는
과도한 애국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게
완벽하게 미디어가 장악되는 사태가 벌어지는거죠.
정부가 방송사 사장을
마음에 드는 사람을 임명하려고 노력한다든가,
사장을 쫓아내기 위해서
감사원을 동원한다든가 이런거 필요없어요.
가만히 내버려둬도 한나라당과 같은 보수정당,
대재벌, 'ㅈㅈㄷ'과 같은 큰 신문,
그 신문에 기고하는 보수적 지식인들,
이 카르텔이 대한민국을 완전 지배하게 되는겁니다.

미디어를 지배하는 자가 의식을 지배하고,
대중의 의식을 지배하는 자가
권력을 통제하게 되어 있습니다.
겸영규제, 진입규제를 완전푼다는
정부 여당의 개정안은
종국적으로 모든 종류의 미디어를
하나의 손 아래에 결집시키면서
지난 10년을 제외한 나머지 50년 이상을 지배했던
지배 카르텔의 완벽한 완성을 의미하는겁니다.
재벌과 조중동과 보수 지식인들,
보수정당이 주인노릇하고,
우리는 그들이 미디어를 통해 주는 정보를 받아먹으면서
살아가는 멋진 신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거죠.
좀 과장된 주장이긴 하지만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게 제가 가진 느낌입니다.

미디어가 주는 해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으면,
민음사에서 나온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1972년에 수상한
독일작가 '하린리히 뵐'이 쓴 소설입니다.
신문의 헤드라인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카타리나 블룸'은 주인공 여성의 이름입니다.
부제는 '폭력은 왜 발생하며,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 입니다.
뒤에 모토가 나오는데
이 소설의 많은 내용이 꾸며낸 이야기지만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신문이
'빌트'라는 신문과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은 사실인데,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일이었다라고 써져있습니다.
독일 최대 발행수를 자랑하는
'빌트'라는 신문이 있죠.
'빌트'라는 신문이 저지른 인권유린,
왜곡보도 때문에 명예를 훼손한
젊은 여성이 총으로
기자를 쏴죽이는 소설입니다.
총으로 다른 사람을 쏴죽이는 폭력이 왜 발생했고
그렇게 발생한 폭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에 대한 보고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한 픽션입니다.
30년 전에 읽었던 소설을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약간의 전율을 느낍니다.
하나의 신문이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데,
모든 미디어가 그와 같은 행동을 하는
한사람의 손아래 결집된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이런점때문에
경제학 전공자이긴하지만
경제적 효과가 크다하더라도
개인적으로 미디어법 개정에 반대하는겁니다.
하물며 경제적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논쟁이 진행중이고,
학술적인 시각으로 봤을때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의
첫번째 가정이
(※방송규제완화로 국내 방송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선진국 수준으로성장할 것으로 가정)
현실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가정이라는
학술적인 판단까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면 걱정이 되고,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가 그런 생각이듭니다.

혹시 앞으로도 제가 큰 신문사에 의해서
성격 나쁜 사람으로 묘사된 기사가 나온다면
이런 깊은 사연이 있다는 점을
헤아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2009. 6. 13. 07:35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염려하는 북미 대학 교수 성명서
2009년 6월 10일

우리는 한국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자로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최근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국의 민주주의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한국인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도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의미있는 발전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한국의 민주주의가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 그 본연의 궤도를 벗어나 오히려 역행하는 사태가 잦아졌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투표를 통해 자신의 대표자를 선출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치적 의사 표현과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촛불집회’는 공권력으로 봉쇄되었고, 참가한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환장이 남발되었으며, 온라인상의 활발한 의견 교환에도 제약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광장의 원천봉쇄는 민주적 기본권에 대한 억압이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예입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로운 언론을 통해 자정 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주요 방송사 경영진이 친정부 인사로 교체된 후 일선 기자의 자율권이 침해 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에 대한 중대한 훼손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상호 견제하고 균형을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 출범 이후 이러한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 경찰, 국세청과 같이 정치 중립적이어야 할 국가 기관이 과도한 공권력을 자의적으로 행사함으로써 스스로 민주주의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 성명서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뒷걸음질치는 오늘의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철거민이 진압과정에서 참사하고,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목숨을 끊으며, 전직 대통령마저 삶을 충격적으로 마감하는 가슴 아픈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민주주의의 퇴행이 가져오는 비극적 결과이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나타내는 사건들입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는 국민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현 정부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의 주권과 민주적 권리를 존중하는 정부로 방향을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국의 긍지인 민주주의는 다시 자기 본연의 방향과 궤도를 찾아 나아가야 합니다.

2009. 6. 5. 11:39

2005년 시위 농민 사망 관련

노무현 대통령 대국민 사과






노무현 대통령 대국민 사과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시위도중에 사망한 전용철 홍덕표 두분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 발표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조사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권위 권고에 따라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일 발생 않도록 한번더 다짐하고 교육하겠습니다.

제 사과에 대해서는, 폭력시위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힘들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 관계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전경으로 자식을 보낸 부모님 중에 이런 분들도 계실겁니다. 또 공권력도 사람이 행사하는 일이라,사람이 이성을 잃을수도 있는데,폭력시위를 주도하는 분들이 이같은 원인된 상황을 스스로 조성했는데도 경찰 책임만 묻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 공권력 행사가 남용될 경우 국민에게 미칠 피해가 매우 치명석이고 심각합니다. 공권력은 침착하고 냉정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공권력의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야하는 것입니다. 이점을 공직사회 모두에 다시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르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면 불행한 결과도 없었을 거라는 점입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다시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철저한 다짐을 드립니다






2009. 6. 5. 11:28
2001년 12월 노무현 대선 출마선언문





조선 건국 이래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고 패가망신했습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지고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저질러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습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저희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 감옥 간 우리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그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2009. 6. 3. 15:46
우리 국민은 누구나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큰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길게 늘어선 조문 행렬은 단지 애도와 추모의 물결만은 아니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착잡하기 이를 길 없는 심경으로 나라의 앞날을 가슴속 깊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을 치러낸 것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으며 또 열어야만 한다.

지 난 수십 년간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에 대해 우리들은 깊이 염려하고 있다. 작년 ‘촛불집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환장이 남발되었고 온라인상의 활발한 의견교환과 여론수렴이 가로막혔으며, 이미 개정이 예고된 집회 관련 법안들의 독소조항도 시민사회의 강한 비판에 부딪히고 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또한 훼손되었다. 주요 방송사가 바람직하지 못한 갈등을 겪는가 하면, 국회에서 폭력사태까지 초래한 미디어 관련 법안들은 원만한 민주적 논의절차를 거쳤다고 말하기 어렵다. 여야의 동의로 지난 3월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가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출범했지만, 여당 측 위원들이 회의 공개나 국민여론 수렴을 반대함으로써 위원회는 표류하고 있다. 국민 다수가 언론법 처리 강행 방침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이런 흐름은 민주주의의 기반인 언론의 자유를 허물어뜨리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 뿐 아니다. 현직 대법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 사건에서 보듯이, 현 정권은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상처를 입혔으며, 그에 따라 재판의 독립을 수호하려는 전국 법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여론에 따라 일단 포기했던 ‘한반도 대운하’는 ‘4대강 살리기’로 탈바꿈하여 되살아나고 있으며, 지난 십여 년 동안 대북정책이 거둔 성과도 큰 위험에 처했다.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목숨을 끊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본권 보장을 요구할 때 집회의 강제 해산과 노동자 대량연행과 구속으로 맞서는 일 또한 구시대적 대처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정치노선의 차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 존중과 민주적 원칙의 실천이다. 모든 국민의 삶을 넉넉히 포용하는 열린 정치를 구현하는 정부의 노력이 참으로 절실한 시점이다.

그 러나 안타깝게도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 과정 또한 이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검찰은 국가원수를 지낸 이를 소환조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3주가 지나도록 사건 처리 방침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추가 비리 의혹을 언론에 흘림으로써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견디기 힘든 인격적 모독을 집요하게 가했다. 이는 엄정한 공직자 비리 수사라고 하기 곤란하며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되돌아보면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농성에 대한 무모한 진압으로 빚어진 참사는 올해 벌어질 갖가지 퇴행적 사건을 예고했다. 용산 참사의 희생자들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검찰이 수사기록 중 핵심적인 대목의 공개를 거부함으로써 재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서부지법 민사12부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세입자의 재산권, 주거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현 정부의 근본적인 자기 성찰을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속에 주어진 국민적 화해의 소중한 기회를 잘 살리고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를 우리는 간절히 희망하며, 다음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1.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 나서서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 더불어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은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진심으로 국정의 동반자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1. 현 정부는 민주사회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1. 현 정부는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하며, 정적이나 사회적 약자에게만 엄격한 검찰 수사에 대한 근본적 반성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1. 현 정부는 용산 참사의 피해자에 대해 국민적 화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경제 위기 하에서 더 큰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계층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 명박 대통령과 현 집권층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서 타오르고 있는 민주적 요구에 대해 진지하고 성의있게 대응함으로써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적 화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큰 길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을 간곡히 바란다.

2009. 6. 3.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서명자 명단 (2009년 6월 3일)

강 우성 강진호 계승혁 고철환 구명철 구인회 권태억 김길중 김도균 김빛내리 김상종 김세균 김영민 김용익 김월회 김유용 김인걸 김장주 김재범 김종욱 김종일 김진수 김춘수 김현균 김혜란 김효명 남동신 류재명 모경환 문중양 민은경 박경숙 박동열 박명규 박배균 박태균 박현섭 박흥식 박희병 방민호 배은경 배철현 백도명 변현태 봉준수 성노현 손영주 송석윤 신광현 신종호 심봉섭 안광석 안삼환 양동휴 양현아 오명석 오석배 오순희 오용록 우희종 유용태 윤순진 윤여창 윤여탁 윤제용 이강재 이건수 이경우 이병민 이성중 이성헌 이애주 이인호 이일하 이창숙 이철범 이현숙 이형목 임호준 임홍배 장덕진 장승일 전종익 전태원 정근식 정용욱 정원규 정향진 조국 조영남 조현설 조형택 조흥식 최갑수 최권행 최무영 최영찬 최윤영 한상진 한숭희 한영혜 한인섭 한정숙 허원기 홍기선 홍성욱 홍승권 홍재성 홍진호 황상익
김명환(인문대) 김민수(미대) 김정욱(환경대학원) 김현진(인문대) 이건우(인문대) 이근(국제대학원) 이동수(환경대학원) 이상훈(사회대) 이용환(농생대) 이준호(자연대) 장진성(인문대) 전경수(사회대) 최병선(사회대) 최진영(사회대) 이상 124명

가나다 순 정리 (동명이인은 마지막에 나열하고 단과대 표시)
2009. 6. 1. 12:33
그의 연설을 듣고있자면 철학, 원칙이 보인다.
60평생을 이룰동안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독도에 관한 연설문
일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바뀌면 반드시 한번씩 독도에 관한 언급을 하여 대통령의 생각을 엿본다.

아래 내용은
지난 2006년 4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독도와 울릉도 사이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을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발표한 '한일관계에 대한 대통령 특별 담화문' (2006.4.25)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환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되었던 우리 땅입니다.
일본이 러일전쟁 중에 전쟁 수행을 목적으로 편입하고 점령했던 땅입니다.
러일전쟁은 제국주의 일본이 한국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으킨 한반도 침략전쟁입니다.
일본은 러일전쟁을 빌미로 우리땅에 군대를 상륙시켜 한반도를 점령했습니다.

군대를 동원하여 왕궁을 포위하고 황실과 정부를 협박하여 한일의정서을 강제로 체결하고,
토지와 한국민을 마음대로 징발하고 군사시설을 마음대로 설치했습니다.
우리 국토 일부에서 일방적으로 군정을 실시하고, 나중에는 재정권과 외교관마저 박탈하여
우리의 주권을 유린했습니다.

일본은 이런 와중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고 망루와 전선을 가설하여 전쟁에 이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점령상태를 계속하면서 국권을 박탈하고 식민지 지배권을 확보하였습니다.
지금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한 점령지의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과 학살, 40년간에 걸친 수탈과 고문, 투옥, 강제징용
심지어 위안부까지 동원했던 그 범죄의 역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것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입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문제와 더불어 과거 역사에 대한 일본의 인식,
그리고 미래의 한일 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일본의 의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입니다.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고, 그에 근거한 권리를 주장하는 한,
한일 간의 우호관계는 결코 바로 설 수가 없습니다.

일본이 이들 문제에 집착하는 한, 우리는 한일간의 미래와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일본의 어떤 수사도 믿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어떤 경제적인 이해관계도, 그리고 문화적인 교류도 이 벽을 녹이지는 못할 것입니다.


한일간에는 아직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가 획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고 그 위에서 독도기점까지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해저 지명문제는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배타적 수역의 경계가 합의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우리 해역의 해저지명을 부당하게 선점하고 있으니,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따라서 일본이 동해해저 지명문제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리고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문제도 더 미룰 수 없는 문제가 되었고,
결국 독도 문제도 더 이상 조용한 대응으로 관리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우려하는 견해가 없지는 않으나,
우리에게 독도는 단순히 조그만 섬에 대한 영유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의 청산과 완전한 주권확립을 상징하는 문제입니다.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정부는 독도문제에 대한 대응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독도문제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와 더불어
한일 양국의 과거사 청산과 역사인식,
자주독립의 역사와 주권 수호의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루어 나가겠습니다.


물리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여론과 일본 국민에게 일본정부의 부당한 처사를 끊임없이 고발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전 국가적 역량과 외교적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 밖에도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어떤 비용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의 역사를 모독하고 한국민의 자존을 저해하는 일본정부의 일련의 행위가
일본국민의 보편적인 인식에 기초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일간의 우호관계, 나아가서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가 결코 옳은 일도,
그리고 일본에게 이로운 일도 아니라는 사실을 일본 국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냉정하고 대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일본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새로운 사과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미 누차 행한 사과에 부합하는 행동을 요구할 뿐입니다.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행위로
한국의 주권과 국민적 자존심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역사의 진실과 인류사회의 양심 앞에 솔직하고 겸허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일본이 이웃나라에 대해서, 나아가서는 국제사회에 이 기준으로 행동할 때
비로소 일본은 그 경제의 크기에 걸맞은 성숙한 나라,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서게 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우리는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선린우호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 지향속에
호혜와 평등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해왔고, 또 큰 관계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양국은 공통의 지향과 목표를 항구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야 합니다.
양국관계를 뛰어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이바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사의 올바른 인식과 청산, 주권의 상호 존중이라는 신뢰가 중요합니다.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사의 어두운 과거로부터 과감히 떨쳐 일어서야 합니다.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일본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5.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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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24. 01:16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 홍덕표 두 분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이 조사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서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번 더 다짐하고 또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이 사과에 대해서는 시위대가 일상적으로 휘두르는 폭력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힘들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사기와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의 불만과 우려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식을 전경으로 보내 놓고 있는 부모님들 중에 그런 분이 많을 것입니다.

또 공권력도 사람이 행사하는 일이라 자칫 감정이나 혼란에 빠지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인데, 폭력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이 이와같은 원인된 상황을 스스로 조성한 것임에도 경찰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 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르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면 이러한 불행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노무현
2009. 1. 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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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사진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정 구역안에 특정민족을 가두어놓고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흑백사진은 1943년 3m 높이의 장벽을 설치하고 그 안에 유대인을 가둬놓은 게토의 내부 모습입니다.
칼라사진은 2009년 현재 진행중인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로써 높이 8m의 장벽을 설치하고 그 안에 팔레스타인인을 가둬놓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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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바르샤바의 게토로 높이 3m, 길이 18km의 장벽으로 둘러쳐진 지도입니다.
우측은 현재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으로 높이 8m, 길이는 무려 700km의 장벽으로 둘러쳐진 지도이죠.

700km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보다도 더 긴 길이입니다. 그 긴 길이를 높이 8m의 장벽이 설치된 곳은 아래와 같이 입을 못 다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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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높이 8m 장벽의 꼭대기에는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감시탑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곳에는 총도 마련(?)되어 있겠지요.


이렇게 감옥과 다름없는 곳에서의 생활이란 볼 것도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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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하게 죽어나가는 유대인들의 묘지와 생활터전에 총구멍이 뻥뻥뚫린 팔레스타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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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파는 음식에 철조망을 두른 유대인들의 생활상과 철저하게 파괴되어진 팔레스타인의 터전.






고문도 당해본 놈이 더 잘 한다고 하던가요?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당한 것보다 더한 방식으로 팔레스타인인을 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전쟁이라고 뉴스에서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이건 전쟁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이 독일인에게 저항할 때 그것을 유대인과 독일의 전쟁이라고 표현을 하던가요? 
유대인들은 독일인들에게 '저항'을 한 것이고, 팔레스타인은 유대인들에게 '테러'를 하는 것인가요?


전쟁인지 아니면 다구리, 폭행인지 판단들 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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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인의 자체제작 무기입니다.
이에반해 독일군과 이스라엘군의 무기는 막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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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차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럽전역을 휩쓸만큼 막강한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진 돈과 권력을 소유한 유대인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1943년의 유대인과 2009년 현재의 팔레스타인은 전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1943년의 독일군과 2009년 현재의 이스라엘은 전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또한 전쟁이라 할 수 있나요?



유대인들이 독일군에게 당한 것이 억울했던 것처럼,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게 당하는 것은 억울해 보입니다.

지금의 이스라엘은 원래 팔레스타인의 땅입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주위 국가는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등 인종이 다르지 않습니까? 저 중간에 백인 국가가 있다는 것부터 이상한 것입니다.



1920년대 이전까지 팔레스타인 땅이었던 저 곳은
팔레스타인이 영국령이 되면서 점차 유대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한창 2차세계대전 시기로 독일군에게 쫓기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게 내 주었듯이,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독립시켜주었을 때
이주했던 유대인들은 그곳에 국가 이스라엘을 건국한다고 선포합니다.
이때가 1948년입니다.

우리는 1945년도에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했죠?
우리가 일본의 속국이었을 때 유대인이 한반도에 이주를 하고
일본이 한반도에서 물러갔을 때 유대인이 한반도에 이스라엘을 건국했다고 한다면...
뭐, 이런 일이 벌어진겁니다.

물론, 유대인들의 노력도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쉰들러리스트를 보아서 알 수 있듯이 유대인들은 핍박받으면서도 각처에서 부를 쌓을 수 있었고 그 힘으로 영국에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쓰도록 유도했으니까요. 이 부분은 그들 민족의 자랑이라고 할 만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완전히 추방하고 싶을 겁니다. 그럼으로써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로 완벽히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지구는 세계의 여론때문에 쫓아낼 수 없으니까 마지못해 높이 8m의 장벽속에 가두어놓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렇게 1세대, 2세대가 지나가면 그 장벽속에는 소수만이 남겠고 그렇게 사라지겠지요.



2차세계대전 때 핍박을 받던 유대인들을 다룬 영화 쉰들러리스트와 피아니스트 등을 보며 애처로왔습니다.
탈무드와 미국의 대기업들의 많은 수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그들 민족의 우수성을 알았습니다.
헐리우드의 액션 영화 중 테러분자들은 죄다 팔레스타인이었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지요.




현실은 달랐습니다.





 **** 참고한 곳 ****

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 관련된 사진은 The Big Picture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외에도 좋은 사진들이 이슈와 관련해서 있는 곳이니 즐겨찾기 해놓고 보기에 유용합니다.

이 외에도 게토에 관한 정보는 계수나무의....... 에서 일부 사진과 정보를 얻었습니다.
게토와 팔레스타인 장벽의 유사성에 관한 정보는 1943년 바르샤바, 그리고 2009년 가자에서 얻었습니다.


2009. 1. 6. 20:04
판매되었습니다. 캄사합니다.

도시바 노트북 PORTAGE M800 [ PPM81K-05101D ]

아래 그림을 보시다시피 개봉이 안된 새제품입니다.
뒤에 보이는 검은 것은 노트북 가방입니다.

네이버 최저가/상품설명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01100402&nv_mid=4153414020&frm=nv_model&tc=3

930,000원

사는 곳은 안산.
ㅇ19-973ㅇ-4ㅇ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 1. 6. 15:50

판매되었습니다. 캄사합니다.

그런데 또 집에 있는 제품이라 부득이하게 처분하게 됩니다.


■ 제품명 : 삼성전자 하우젠 HRS201JPZ (202리터)

네이버 지식쇼핑 :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00010904&nv_mid=4148010845&tc=2&ani=1

■ 가격 : 현재 최저가가 608,640원인데, 510,000원에 내놓습니다.

■ 설치

경품주최측에 배송일을 제가 원하는 날짜에 해 달라고 연락해 놓았습니다.
구입자분 주소로 원하는 날짜를 말씀하시면 설치기사가  구입자분 집으로 갑니다.
그렇기때문에 일반 가전 들여놓는 거랑 똑같습니다.


전 안산에 살고 있습니다.

ㅇ19-973ㅇ-4ㅇ39


*********************************************************************************************************

이곳에서 예전에 드럼세탁기를 올렸더니 하룻만에 판매가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http://cafe.naver.com/ljy730205/29413

이번에도 좋은 거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2009. 1. 6. 15:29

안산집값나들이에서 판매완료

http://cafe.naver.com/ljy730205/29413



네이버 지식인에서 경품당첨이 되었는데 집에 있는 제품이라 부득이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 제품명 : 하우젠 드럼세탁기[SEW-HBR144RT]

네이버 지식쇼핑 :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00000208&nv_mid=4062619514&frm=nv_model&tc=3

 

■ 가격 : 현재 최저가가 730,000인데, 650,000원에 내놓습니다.

 

■ 설치

 

경 품주최측에서 20일에 배송예정으로 되어있습니다. 그전에(19일까지) 구입하시면 경품배송주소를 구입자분 주소로 해달라고 전화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설치기사가 곧장 구입자분 집으로 가기때문에 일반 가전 들여놓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20일 이후 제 집으로 오게 되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에는 골치가 아파서 생각하기도 싫네요. 우선은 19일까지 파는 경우로 생각하고자 합니다.

 

전 안산 와동 보륭1차빌라에 살고 있구요

ㅇ19-973ㅇ-4ㅇ39

문의사항 있으시면 전화주십시오.


와~어떻게 하면 이런게 당첨이 되요? | 신고

http://event.naver.com/event_prize.php 네이버 지식인 <애경 울샴푸>에서 아내가 되었네요. ^^ 삭제 | 신고

제가 예약 하였습니다...^^ 입금은 월요일날 하겠습니다. | 신고

판매되었습니다. ^^ 삭제 | 신고
2008. 5.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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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Pod Touch 8GB 밀봉된 새제품입니다.

토마토 CLEARGUARD 액정보호필름
토마토 실리콘케이스
네스팟 1개월 무료 이용권


사는 곳은 안산,
ㅇ19-973ㅇ-4ㅇ39

280,000에 팝니다. 


275,000원에 판매






2008. 5. 4. 23:01



용량 30G
회전속도 4200RPM
버퍼 2M
인터페이스 USB 2.0
탐색시간  
전송속도 480Mbps
충격방지 지원
메모리종류  
크기 1.8"
지원 Windows 98SE/ME/2000/XP/VISTA, Mac OS 9.2 이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SREADY  SR-PM18  30G RED입니다. 1.8"인치로 작은 크기의 외장HDD예요.

네이버 지식인 최저가 84,000원.

천안 쌍용3동 주공9단지 직거래합니다.
나머지 지역은 택배.
ㅇ19-973ㅇ-4ㅇ39

2008. 4. 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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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S5800 
오케이포토에서 4월 18일에 받은 새제품입니다.
케이스에 금빛 정품 딱지가 붙어있는 정품이며,
사진찍느라 개봉했을 뿐 본체는 전혀 건드리지 않은 새제품 보증합니다. 본체는 비닐포장 후 스티커를 붙여놓았더군요. 꼼꼼하기도 하셔라~~

현재 네이버 최저가 470,000원 -> 380,000원에 팝니다.

사는 곳은 안산 고잔역
천안은 가끔 가는 일이 있어서 두정역으로 들고 갈 수도 있습니다.
o19-973o-4o39



S5800의 다나와 가격동향입니다. 갑자기 10만원 가까이 올랐네요.  얼마전에 올림푸스 것도 그러더니 환율 때문인가? 뭔가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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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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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1. 01:39
새제품 팝니다] 디지털큐브 i-STATION T43 Standard DMB (60GB)

경품으로 받은 새제품입니다.

구성품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클릭시 사진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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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케이스
액정보호필름
스타일러스 펜
TV연결 AV케이블
기본팩 사전(케이스에 붙은 YBM...어쩌구 ) 이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최저가  361,770원   ->  300,000


019-9730-4039
사는 곳은 안산입니다.
2007. 12. 22. 11:10
경품으로 받은 [새제품] 입니다.

SD-S90  샤프 리얼딕 전자사전
네이버 최저가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00060101&nv_mid=1000179045

120,000 -> 90,000


우체국택배 발송예정으로 입금시 1,000원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착불은 1,000원 더 받더군요)
안산에 살고 있습니다.

019-97삼공-40삼아홉
2007. 12. 9. 09:22
[판매되었습니다. 감사!]


아이스테이션 S43 DMB 30GB (NerForce 30G DMB)를 판매합니다.  경품으로 받은거예요.

요즘 아무도 못 믿을 세상이라 시리얼NO만 찍었을뿐 완전 새제품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제품 본체의 라벨이 그대로 붙어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최저가   410,000   330,000


안산에 살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택배거래시 택배비를 입금하시면 1,000원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우체국으로 보낼 예정인데 착불은 1,000원을 더 받더군요. 안전거래 원하시는 분은 세이프유로 하시죠.
019--9730-40삼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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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5. 11:06
직거래... 판매완료

VLUU NV11 새제품 + 1GB 메모리

경품으로 받은 겁니다.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상품소개 및 최저가 확인해 보시구요.  <--클릭
요즘 믿을 놈 없는 세상인 관계로 제품번호 찍느라 개봉했을뿐 완전 새제품임을 보증합니다.


320,000   -->  240,000   1GB SD 메모리/
우체국 발송예정으로,  택배비 입금해 주시면 1,000원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NV11 포장이 아주 럭셔리합니다.  손 대기가 민망할 정도로 포장이 잘 되어있습니다.

<구성품>
배터리
가죽케이스
리모콘
충전기
데이터케이블
50.000원 ZOOM-IN 인화권  --> 기한이 11월 30일 까지입니다. 오늘 받은건데 이따구네요.
1GB SD 메모리


사는 곳이 안산입니다. 직접 받아가실 분은 연락주세요.
019-9730-사공삼아홉

참고로 현재 네이버 최저가인 d&shop에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2GB 메모리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GB를 보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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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3. 22:44
대전으로.... 판매완료

경품으로 받은 겁니다.
구성품을 찍기위해 개봉했을 뿐 완전 새제품임을 확실히 합니다.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상품설명과 최저가를 보시구요.   <<<클릭

구성품은

배터리

카메라케이스

데이터케이블

충전기

512MB 메모리




안산에서 살고 있으니 직접 받아가실 수 있는 분은 연락주세요.

택배발송은 우체국으로  선입금시 1,000원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019-9730-사공삼아홉
210,000  ->  1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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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2. 07:21

북극에서 남극까지의 대지와 바다를 훌어보고
산맥을 타고 산의 정상부를 넘기도 하며
강을 따라 수많은 생명을 들여다 보기도하고
황량한 사막의 대지와
보이지않는 동굴의 세계도 가보는 자연으로의 여행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곳에서 살아가는 생명들과 그들의 터전을 너무도 생생히 보여주는 영상.


1편은 Youtube에서 구한 것으로 1-5부까지의 종합예고편이며
2,3,4,5편은 KBS에서 방송한 예고편임을 밝힙니다.
반드시 사운드를 ON 후 감상하시기를 바랍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작은 즐거움을 만끽하십시오.

▼ 1-5편의 예고편 /  1편을 보고나서 쓴 글


▼2편 험준한 산들의 예고편 /  2편을 보고나서 쓴 글



▼3편 생명의 젖줄, 강의 예고편 /  3편을 보고나서 쓴 글



▼4편 숨겨진 동굴의 예고편 /  4편을 보고나서 쓴 글
 


▼5편 모래의 바다, 사막의 예고편 /  5편을 보고나서 쓴 글



누구나 한 번쯤은 큰 풍선을 매달고 두둥실 떠가며 세계 여행을 해보고 싶었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차창밖의 풍경처럼 산맥들이 옆으로 지나가고 정상의 산이 아래에서 펼쳐지며
계곡사이를 헤쳐나가보기도 하고 강을 따라 가는 여행은 얼마나 즐거울까?
이 다큐는 그런 상상의 여행을 현실로 이루게 해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기에 더해서 더욱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산맥의 흐름과 강의 줄기
호수의 모습, 사막의 크기까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아마존강

3편 아마존강

사하라사막

5편 사하라사막



아무리 내가 직접 여행을 한다더라도 갈 수 없는 곳이 있을 것이다.
위험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고, 어둠때문에 무서워서 못가는데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갈 수 없는 곳도 찾아가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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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레추기야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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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다나칼침강대



이 와중에 그곳에서 먹고 먹히며 살고 있는 야생의 모습도 조명해준다.
바다, 강, 하늘에서 그들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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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백상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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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박쥐매



야생이라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만도 아니다.
귀엽고 깜찍한 녀석들도 있고 배꼽이 빠지게 웃긴 놈들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 : 풍조의 구애는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고백일 것이다. 1편
우 : 반면, 쌍봉낙타의 구애는 코미디에서나 나올 법한 사랑고백이다. 5편
이들도 치열한 야생속에서도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단란한 가족을 꾸미면서 살아간다.



또한, 사람이 쉽게 갈 수 없는 곳에 살기에 보기조차 힘든 생명들도
이 지구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 : 동굴땅 개똥벌레. 이들의 살아가는 방식은 참으로 기이하다. 4편
우: 설표. 암석으로만 이루어진 산에서 사는 동물로 최초 영상이라고 한다. 2편


단순한 영상만의 잔치라면 아무리 신기하고 대단한 영상이라도 지루할 것이지만
잘 다듬어진 시나리오에 이야기가 담겨있어 재밌고, 적절한 구성으로 극적인 상황도 연출해낸다.
무엇보다도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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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만이 날리는 황무지.. 어린 코끼리는 눈에 먼지가 들어가 눈을 감고 어미의 발자국소리만 쫒아가다가 작은 나무에 쿵~~ 부딪치고 어미는 그런 자식이 걱정되어 뒷걸음치며 자식에게 다가간다. 저 어린 것을 데리고 끝이 어딘지도 모를 황무지를 거니는 코끼리의 눈가에 낀 먼지가 유난히 뿌옇게 보이기만 했다.
엄마, 어디 가는거야?? 힘들어.

먼지가 끼어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눈을 부비며 힘들게 걷는 새끼에게 다가간 어미는 무슨 말을 했을까?
나도 곧 아버지가 될 텐데.....
저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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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먹는 어미코끼리의 표정을 잠시 바라보자.





5편에서 볼 수 있는 잠시동안의 저 영상을 난 최고로 쳐준다.
결코 빠르지 않게 느릿느릿 물을 들이키는 몸짓에는 모진 고초를 이겨낸 자의 여유와 당당함이
알듯모를 듯 지긋이 감고 있는 눈에는 이 순간을 즐기고자 하는 자의 기쁨이 가득 담겨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편에서 볼 수 있는 쇠재두루미 또한 저 가냘픈 몸으로 자기들의 꿈이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을 넘어가길 꺼리지 않는다.


머지않아 나도 아버지가 된다.
몸이 무겁다면 코끼리같은 걸음으로 묵직하게 흔들리지 않고 황무지를 헤쳐나갈 것이요,
두 다리가 허약하다면 바람을 이용해 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두루미처럼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넘을 것이다.
새끼를 다독여 이끌 줄 아는 코끼러처럼, 무리를 이끌고 높은 산을 넘어가는 두루미처럼
묵직하고 든든하고 현명한 아버지가 되리라.


.
.
.
.
.
그나저나

지름신이 들어서 큰일이다.
이  최고의 영상과 감동을 묵직한 [배불뚝이 브라운관 TV + 일반화질]로 보았으니
(KBS에서 방송한 영상은 화질을 낮춘것이라 한다.)
이 최고의 영상과 감동을 [와이드 LCD HDTV + DVD]로 느껴보고 싶건만
가족의 중요성을 살아있는 깨우치기도 했고
아내의 뜨거운 시선은 침대에서만 좋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도 하고....
자기야, 금자처럼 너그러워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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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원하는게 이거니?

안타깝지만 이 벅찬 감동은 아내와 함께 커 있을 내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느껴보는 것으로 미뤄야 하나보다.



KBS MEDIA에서 이 다섯편의 DVD를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처음 출시되는 이 DVD는 특별히 프로그램 제작사인 BBC의 협조를 받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1 음향 채널로 출시된다고 한다. BBC의 성우는 할아버지인데  반해 더빙을 X-파일 멀더역을 맡은 이규화씨가 맡아 아이들과 함께보기를 원한다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하악하악 뻠뿌질이 장난 아니다 진짜.  BBC와의 계약으로 인해 나머지 6편의 방송편성을 뒤로 미루었다고 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나머지 6편의 간략한 내용과 DVD에 관한 내용  (출처 KBS MEDIA)
-KBS에서 BBC제작후기 등 보다 상세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6편 극한의 얼음세상

겨우 내내 어둠과 영하 60도의 강추위를 견뎌내며, 알을 품는 남극의 황제 펭귄과 바다표범을 사냥하면서 살아가는 북극곰. 가속되는 지구 온난화 속에서 터전을 지켜가는 동물들의 이야기.

7편 생명의 요람 대평원
온대 평원의 풍성한 여름과 건조한 티베트 고원, 생명을 말리는 가뭄이 계속되는 열대 평원의 건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풍요로운 우기. 수많은 야생동물의 요람이 되는 세계의 평원들을 찾아간다.

8편 생명의 경연장 밀림
육지의 3퍼센트에 불과한 밀림엔 전 세계 생물 종의 절반 이상이 서식한다. 그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식물은 곤충에게서 양분을 빨아들이고, 침팬지는 동족의 새끼를 잡아먹는다.

9편 얕고 풍성한 바다, 천해
전 대륙을 둘러싼 얕은 바다, 천해엔 숱한 해양생물이 산다. 그들의 낙원인 산호초의 세계와 풍요로운 천해에서 하루 3톤의 크릴을 먹어치우는 혹등고래의 생태 등을 살펴본다.

10편 숲의 사계
숲의 특별한 거주자들-17년 마다 출현하는 ‘17년 매미’, 열기구에서 촬영한 마다가스카르의 신비로운 바오밥 나무. 어두운 숲에선 계절마다 특별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11편 깊고 깊은 바다
상상할 수 없는 해저생물들의 은신처, 심해. 가장 난폭한 상어로 알려진 장완흉상어의 생태를 BBC촬영팀이 보호케이지도 없이 심해로 들어가 촬영했다.
(본 상품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언어 : 영어, 한국어
자막 : 영어, 한글  
러닝타임 : 300분 (60분 x 5편)
한국어 나레이션 : 이규화 (엑스파일 멀더역)
오디오 : 5.1채널
패키지 구성 : 고급 아웃박스, 디지팩 5개, 사진 엽서 5장
부가 영상 : 각편 메이킹 다큐멘터리 10분 (총 50분)

예약 판매 기간 : 1월 20일 ~ 3월 7일
소비자가 : 99,000
예약판매(pre-order) 특별가 : 84,150원
상품은 3월 10일에 일괄 발송되며 도착일까지는 1~2일정도 소요됩니다.
(예약판매가 종료되면 소비자 가격으로 환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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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MEDIA)


..................나머지 6편의 보다 빠른 방영을 기원합니다.
2007. 3. 2. 03:07
살아있는 지구 05편 모래의 바다, 사막
Planet Earth E05. Deserts

아래 예고편에서 보이는 대표 이미지는 단순히 물의 흐름으로 보일 것이지만
이 다큐를 보고 나면 감동이 밀려오는 생명이 시작되는 흐름으로 보일 것이다.
나 죽는 순간까지 힘들 때 마다 이 장면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육지 중 사막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아~주 쪼금일 것 같지만 육지의 1/3이 사막이라고 한다.
사하라사막은 미국과 맞먹는 크기라고 하니 우주에서 봐도 훤히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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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나른하고 꽃피는 봄에 유일한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황사.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우리나라를 먼지로 뒤덮는다. 저 넓은 사하라사막에서 일으키는 먼지바람이 전 세걔 대부분의 모래와 먼지를 만들어낸다고 하는 말이 결코 과장되게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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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우리나라를 덮는 황사의 진원지가 저런 모습을 하고 있더라.



사막하면 떠오르는 것이 뭔가?
숨막히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물 한방울 없이 달궈진 모래만이 가득한 곳이 사막이라고 생각하지만 몽골의 고비사막은 그렇지가 않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몽골의 고비사막에 눈을 가져다 주어 사막에서도 눈을 볼 수 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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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50도까지 한겨울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환경이 이 넓은 땅을 저토록 척박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막이 추울 수도 있다는 사실도 몰랐지만 입김을 뿜어내며 추운 사막을 가로지르는 저 쌍봉낙타(우측사진)가 추위도 견딘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그래서 쌍봉낙타를 좀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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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위와 더위, 모두 다 버틸 수 있다고
그래서 쌍봉이야. --^
멋있지?
?
?
?
?

모든 동물들은 짝짓기를 한다. 자기의 짝을 찾기위해 사자처럼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도 하고, 1편의 풍조처럼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이성에게 손을 내민다.

근데, 니네들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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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응가하기위해 자세잡는 듯한 엉거주춤한 자세는 암컷을 유혹하기위한 자세이다.
벌려진 다리하며 내려앉을 듯한 엉덩이....딱 응가자세 아니냐?

오우...멋있다가 말았다.



사막은 물이 부족해서 생겨나는데 여기에서 동물을 죽이는 것은 더위도 갈증도 아닌 먹이부족이라고 한다.
여기도 모래, 저기도 모래, 풀이 없다,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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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 먹을 것을 찾아 하루 80km까지 걷는다는 사바나코끼리.
중앙 : 사막에 사자도 있다. 먹을 것을 찾아 가는 오릭스를 쫒아 같이 이동한다고 한다.
우측 : 사자에 쫒겨 모래벌판으로 도망간 오릭스. 사자는 저 벌판까지 쫒아가지는 못한다고....

주린 배를 다독이며 걸어보건만 보이는 것은 끝 모를 모래뿐인 황량함
입술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머리끝에선 아지랑이 열기가  오르고...
오아시스가 있기는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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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아시스만 상상하시나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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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진 산지에서 내린 빗물이 단 하루만 흘러서 붙여진 이름
돌발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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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모금의 물이 이 마른 땅에 끼치는 영향은 내 상상을 넘어서고 만다.

쫒겨났던 오릭스가 내려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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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릭스를 사자가 잡아 포식을 한다.
아예 끌어안고 있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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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물을 먹는 모습은 눈물이 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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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감동을 안겨주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물을 찾아 어린 자식과 나선 길이 얼마나 고단 했을지 1편과 이번 편에서 보아 충분히 아는 나로서는
저 코끼리의 행복한 미소가 유난히 크게 보인다.

이토록 사막을 활기차게 만들어 놓은 것은
단 한 모금의 물이었다.
지쳐있던 생명들이 활기를 되찾고
잠들어있던 생명들이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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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이 생명들로 넘쳐나는 변화를 그리는 영상의 변화는 놀라웠다.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움이 영상에는 있으며
사진에서는 피워낼 수 없는 감동이 영상에는 있으리라 확신한다.

유독 사진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었지만
이 많은 사진으로도 부족함을 느낀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사랑하는 아내와
커 있을 내 아이들과 함께
이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



이것으로 KBS의 살아있는 지구는 당분간 막을 내린다.
남아있는 6편의 영상이 언제 우리를 찾아올지 모르겠으나
기다릴 가치는 충분하다 여겨진다.
KBS미디어에서 하루빨리 후속편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KBS미디어 홈페이지에는
BBC 제작후기와 또 다른 영상과
DVD구입에 관한 정보 등
보다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2007. 3. 1. 21:07
살아있는 지구 4편 숨겨진 동굴
Planet Earth E04 Caves

지상에서 가장 탐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동굴이라고 한다. 햇빛을 받으며 살아가는 대지위가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라면 우리가 살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지구는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천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숨어들은 생명들 혹은 햇빛의 도움 없이도 살아가는 동굴속의 기이하고 신기한 생명체들은 그리 진화했다고는 볼 수 없으나 익숙치 않은만큼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아래는 예고편.


제비동굴 - 멕시코
400m 깊이의 세계 최대 수직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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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로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작은 점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유카탄반도에는 강도 호수도 시냇물도 없다. 그럼, 이곳에서 마야문명을 이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을 했을까?  답은 물을 가득 채운 동굴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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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동굴
저 끝이 없을 것 같은 푸르른 숲의 지하에 물에 잠긴 동굴이 있다면 믿을 수 있는가?  (좌측 사진)
저 수많은 나무들은 수중동굴의 물 속에 뿌리를 푹 담근채 마음껏 물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우측 사진)


레추기야동굴
세계에서 가장 깊고, 가장 길고, 가장 넓으며, 아름다운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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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굴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레추기야동굴은 일반 동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면 사람들에게 경이로움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그 크기에서 한번 놀라고, 그 아름다움에 또 한번 놀란 것이다. 동굴의 한 부분을 샹드리에 무도장이라고 부를 정도이니 이곳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독특한지 알수 있으리라.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동굴. 그럼, 그 속에서 생명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내가 어릴 때 내가 살던 곳은 강원도의 산골짝이었다. 태백산 입구가 1시간도 안걸리는 곳이었으니 무진장 깊은 산골짝이긴 했다. 어릴 때 그곳에서 반딧불이를 잡던 기억이 있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반짝이며 날아다니는 것을 두 손을 동그랗게 해서 가둔 후 조그만 틈으로 들여다 보면 불빛이 반짝 반짝 나던 반딧불이. 개똥벌레의 또 다른 이름이 반딧불이인 것은 너무 이뻐서 였을 것이다.


그것이 동굴에도 있었다.
밤하늘의 별일까? 은하수 같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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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땅 개똥벌레가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반딧불이처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진 않다. 이 녀석이 내는 불빛이 아름답다고 갖고 싶은 사람도 전~~혀 있을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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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가 먹이를 잡는 수단으로 거미줄을 이용하듯 동굴땅 개똥벌레는 좌측사진처럼 구슬같은 것을 대롱대롱 매달아 먹이가 걸리기를 기다린다. 저 구슬같은 것은 끈적끈적한 점액질로 되어있어 악세사리같이 예쁘지만 그 사용처와 실상의 모습은 수악하기 이를데가 없다. 그리고, 벅이를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불빛을 내는 것이었다. 니네가 사랑받을 이유는 정녕 없을 것 같다.


동굴 천장에 동굴땅 개똥벌레가 있다면 동굴 바닥에는 뭐가 있을까?
동굴 바닥에 살고 있는 이 녀석들의 먹이는 수백만마리의 박쥐가 매일같이 쏟아내는 배설물이다.
동굴이니 빛이 없는 곳을 좋아하고 떼거지로 살아가는 것은 물론이다.
이건,
직접 봐야겠다. 말로도 사진으로도 절!대! 말할 수 없다. 어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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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의 정체는 뭐냐??????
 

징그러운 녀석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혈거성 동물은 동굴속에서 결코 나오지 않으며 햇빛을 절대 보지 않고 살아가는 동물을 말한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은 반지만 껴안고 살아가기위해 동굴로 들어가 살았다. 햇빛을 보지 못하고 사니 사람과 비슷했던 모습이 몸뚱이는 허애지고 머리카락은 빠진 채 흉하게 변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골룸은 나름 귀여웠다.

이 녀석들도 귀엽긴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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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엔젤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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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즈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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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도롱뇽



스노타이트
스노타이트는 거대한 세균덩어이다. 햇빛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없으니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야 했는데 그것이 황화수소가스라고 한다. 그래서 저기에서 떨어지는 액체는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치명적일 정도의 황산이다.  최악의 환경조건에서 살아간다고 극한미생물로 분류되고 있다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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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것은 저 황산덩어리를 먹고사는 스노타이트가 먹이사슬의 기초로 모기유충과 여러 생물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화산폭발만 있었을 지구에 최초의 생명이 태어났다면 이와 유사하지 않았을까?

지구에 미지의 세계가 있다면 바다 깊숙한 곳 뿐일 것이라 여겼다.
지구에 미지의 생물이 있다면 그 또한 바다 깊숙한 곳에 살 것이라 여겼었다.

햇빛이 들지 않는 곳
동굴에서 살아가는 생명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새로운 세상을 안 듯 했다.
햇빛을 받으며 다양하고 풍성한 발전을 이룬 생명과 터전이 있었다면
비록 적지만 햇빛의 도움을 받지않고도 살아가는 생명과 그들의 터전이 있었다.


2007. 2. 27. 01:59
살아있는 지구 3편 생명의 젖줄, 강
(Planet Earth E03. Freshwater)

지나간 토요일, KBS에서 방영해주는 '살아있는 지구' 방송 중 마지막 편 -사막- 을 보았다. 후편은 당분간 방영예정이 없다고 하니 토요일 저녁시간을 달구었던 우리집 TV는 다시 시끄러운 드라마나 쏟아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5편이 방송되는 5주동안 아내와 다큐를 본 것이 처음있는 일이다.

3편은 처믐부터 끝까지 화려하고 기가막힌 영상의 연속인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같았다.
와! 와! 와!
아내와 내가 보는 내내 쉬지 않고 나온 감탄사!!!


강의 시작 - 베네수엘라의 엔젤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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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공원」이 탄생하는 데 큰 공헌을 했던 작품, 아서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의  소재가 된 곳이 베네수엘라의 품에 있다. 3편의 시작은 인상적이다. 베네수엘라의 평평한 정상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산들과 이 곳에 매일같이 쏟아지는 열대성 폭우가 만나면서 이루어 낸 강의 시작은 놀라울 정도였다.

1,000m 가까이 되는 높이의 절벽이 이곳에 있으며, 매일같이 쏟아지는 빗줄기가  이 절벽을 향해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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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폭포
워낙 높기에 땅에 닿기도 전에 안개처럼 부서져 흐트러지고야 마는 물줄기가 이 장관을 연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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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시작을 보여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소재는 없을 것이다. 저 사진만으로 엔젤폭포를 다 보았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정말 작은 부분만 보았을 뿐이다. 3편의 시작과 함께 쏟아내는 5분여의 거대한 영상의 흐름은 모두 저 엔젤폭포를 위한 것이었다. 예고편의 첫부분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엔젤폭포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하~~ HDTV와 DVD의 세밀하고 깨끗한 영상과 웅장한 음향이 만들어내는 조화로 만나볼 수 없음을 통곡하게 만드는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지르고 싶다, 지르고 싶어.


급류를 버텨내는 생물들.
저렇게 시작된 강의 시작은 가파른 산을 흘러내리며 좁고 빠르게 흘러가게 마련이다. 내 나이 서른, 나를 둘러싼 환경도 오늘과 내일이 다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다. 그 빠른 흐름속에서 늠름하게 자신을 지켜나가는 이 녀석들이 남들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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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짓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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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버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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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가도 버틴다


악어도 도망친다.
악어가 도망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호랑이, 사자, 곰들이 꽁무니를 보이며 내빼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악어, 그 징그럽고 험악한 악어는 적수가 없어보였다. 누구도 뚤릴 것 같지않은 갑옷과 뭐든 박살낼 것 같은 아가리를 상대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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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다.
이 녀석들은 도망다니다 먹히고 마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여럿이 합동으로 공격한다. 이 작은 녀석들이 합체해서 물어뜯어야만 이기는 것이더냐? 집요하게 못살게 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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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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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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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기가 막히게 피하고
2. 꼬랑지로 접근해서 물어뜯기도 해서 --^
3. 떼거지로 귀찮게 하면 저 큰 주둥아리를 굳게 닫은 채 꽁무니를 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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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도 내뺀다.



모든 강물의 종착역이 바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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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 초승달모양의 시베리아에 있는 이 호수는
세계 민물의 1/5을 담고있으며, 환경 또한 바다와 유사하다고 한다.
바다와 유사한 환경이라고 해서 사는 생물 또한 비슷하리라 여겨지지만
80%가까운 생물이 고립되어진 채 진화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호주의 캥거루같은 동물들이 그런 것처럼....

그리고, 바다.....
안데스산맥에서 발원해 브라질을 가로지르며 동진하는 세계 최대의 강,
아마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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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이 광경에 넋 또한 나가버리게 만든다.
저 기나긴 길을 흘러온 여정을 볼 수 있었고
품고있는 수많은 생명을 보았다.
불과 전제 물 중 3%밖에 되지 않는 민물이
대지의 젖줄이라고 하는 이유는 결코 과장되지 않은 것이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그 많은 사연들을 쏟아내느라 푸른 바다를 황톳빛으로 물들이는 것일까?


2007. 2. 17. 07:26
살아있는 지구 2편 험준한 산들
(Planet Earth E02 Mountains)

날개가 있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해보겠는가?  난 세계여행이다. 여행은 빠르고 급하게 할 이유가 없다. 큰 풍선을 매달고 날아가는 열기구처럼 느긋하게, 하늘에 떠 가는 뭉게구름처럼 뭉실뭉실 눈 아래 펼쳐지는 광경들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으면 된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무엇보다 높은 곳을 날고 있다는 상상은 언제나 즐겁다.

2편 험준한 산들에서 보여주는 산들은 이런 내 소망을 착실하게 이루어 주기라로 하듯 느긋하고 느릿하게 여행하듯 세계의 거대한 산맥들을 찾아나선다. 거대한 산들이 차창 밖 풍경처럼 옆으로 지나가고 발밑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면은 내가 직접 여행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다. WIDE HDTV를 지르고 싶다는 욕구가 부글부글 끓어오를 수 밖에 없다. 여보~~ 지르까? ..............(아내의 침묵) 조용히 찌그러져야지.

이 예고편만 몆번을 보았는지 모른다. 거대한 산들을 나들이 하는 듯한 영상은 펼쳐지지 배경음악은 또 왜그렇게 귀에 착착 감긴단 말이더냐. 비록 맛보기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을 떠나보자.

 --배경음악 아시는 분은 필히 알려주셔요. --


처음 나오는 이곳은 정말 신기한 곳이라 정보를 찾아보았다.

다나킬 침강대

지구상에서 가장 황량한 땅으로서 아프리카 북동부 이디오피아의 저지대다. 1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이 불모지는 한때 바다의 일부였다. 소금과 유황으로 덮여 있는 광대한 평원으로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들다. 한낮의 최고 기온은 섭씨 50도를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 중 한군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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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이 해수면보다 100m나 낮은 곳에 생긴 낮고 뜨거운 산이 아프리카의 지붕으로 불리는 산으로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그 뿐인가?  알프스 산맥의 그 높고 뾰족한 봉우리들의 길고긴 산맥 또한 고대의 해저에서 솟아오른 것이라 하니 놀란입이 도저히 다물어지질 않는다. 하~~지구의 나이인 45억년의 시간이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왜소함을 알고 자연앞에 겸손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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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높은 산의 어린 시절은 왼쪽과 같았단다.


에베레스트산
1편의 코끼리가 물을 찾아 가는 여정과 비슷한 장면이 여기에도 있었다. 네팔 사람들은 너무 높아 새도 넘을 수 없다고 한다는 산, 에베레스트. 10명이 시도해서 1명만이 오르고 그마저도 금방 내려와야 한다는 산, 에베레스트. 이 산을 날아서 넘어가고자 하는 새가 있었으니 그 새가 바로 쇠재두루미라고 한다. 두루미는 논에서나 노는 우아한 새로만 알았거늘...... 감히 넘볼 수 없는 도전과 자신감을 갖춘 쇠재두루미는 인간에게 우아한 자태를 뽐낼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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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의 거대함에 저렇게 맞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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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16. 17:39

 살아있는 지구 1편 북극에서 남극까지
Planet Earth    E01  From Pole to Pole

아래 동영상은 예고편.
Baba Yetu 이 음악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사람의 손길이 덜 미친 곳에서 사는 그들 그리고 그들의 터전. 좋은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 본 방송과는 또 다른 예고편만의 매력이 듬뿍 담겨있다.


정지화면은 해마다 이동하는 300만마리의 순록떼.
출처:  Youtube


1편 남극에서 북극까지는 태양이 중심에 있다. 4개월여동안 햇빛을 보지못해서  동식물이 거의 없는 극지방, 4계절의 변화가 있는 곳 그리고 1년내내 충분한 햇빛을 받아 생명활동이 가장 활발한 열대 지방까지 보여주면서 그 속에서 사는 생명들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나며 단풍이 울긋불긋 지기까지의 4계절의 변화는 표현력이 얼마나 좋았는지 매년 보는 것임에도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록
300만마리의 순록이 해마다 이동한다고 한다. 거대한 들판을 가득 채운 채 이동하는 순록들. 개미가 먹이 찾아 떼지어 가는 것만 봐왔지 지구 어딘가에 저런 장관이 있다는 것을 30살이 넘도록 모르고 있었다. 동물의 왕국을 그리 많이 봐왔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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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조
이 녀석, 참 이쁜 놈이다. 마치 오랫동안 연습하고 준비한 율동을 관객이 많은 무대에서 선보이기라도 하듯 진지한 모습이란.....풉!!  다양한 재주를 가진 녀석의 재롱은 1편의 동물 중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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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외계생명체가 아니라구!

백상아리
죠스에서 나오는 빨간 잇몸에 허연 이빨을 드러낸 채 먹잇감을 향해 거대한 몸을 뛰쳐 올리는 모습에서는 힘이 느껴진다. 돌고래의 그것이 사뿐하고 부드러운 여성적인 면이 있다면 백상아리의 그것은 남성적인 힘이 느껴졌다. 육상의 사자나 호랑이들에게서도 이토록 거칠고 힘찬 사냥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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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바람을 뒤집어써가며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고된 길을 왜 나서는 것일까?
무엇을 향해 이리도 고되고 험한 긴 여정을 하는 것이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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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방고.
이들의 꿈이 있는 곳, 그곳은 이들의 낙원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시작도 하지 않았더라면
무거워지는 발걸음에 현재에서 그만두었더라면
그들의 낙원은 없었을 것이다.

먼지만 나는 길을 쓰라린 눈을 비벼가며 내 꿈을 향해서 묵묵히 오늘도 걸어가고 있는 그대들이여!
그 끝에는 당신의 꿈이 펼쳐져 있을 것이다.
당신이 꿈꾸던 그곳이 저 너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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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가를 치룬자만이 누릴 수 있는 이 즐겁고 흥겨운 콧바람

꿈과 희망을 보았다.
꿈은 꿀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요,
희망은 품을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살아있는 지구를 방송해준 KBS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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